정말 사실일까? 이런 상담 전화가 진짜 온다구?
나 정말 답답한데 이럴 때 전화해도 될까?
이 책을 읽은 후, 부모님 휴대폰에 114 전화번호를 저장해 드리게 된다.
20년간 114 콜센터에서 500만 명을 상담한 한 상담사의 진심
“언제든 전화하세요, 당신 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”
tvN 〈유 퀴즈 온 더 블록〉 N년차 특집 편에 출연해 MC뿐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김연진 상담사가 방송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에세이로 찾아온다. 114에 상호나 지역, 맛집 전화번호만 물어보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었다. 귀한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때, 길을 못 찾을 때, 낯선 여행지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, 몸이 아플 때, 외로울 때 누군가는 114를 찾고 있었다.
24시간 길 잃은 사람에게는 나침반이 되어주고, 아픈 사람에게는 보호자가 되어주고, 마음이 아플 때는 내 편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깨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알려주는 저자의 특별한 상담 일지다. 상담사라고 다 그처럼 전화를 받아주지 못할 것이다.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고, 이 세상에 외롭고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곱씹어 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. 수화기를 통해 짧은 시간 나눌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,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리가 얼마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, 나아가 진정한 ‘나눔과 소통’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.
상담사가 직접 병을 낫게 해줄 수도 없고, 사고 현장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모를 때, 당황해서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 아무 생각도 안 날 때, 누군가가 내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때 전화기를 들면 되었다.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114 상담 전화가 아직도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언제나 그 자리에서 24시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. AI 시대로 기계음이 상담하는 콜센터도 많은데 여전히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담사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. 글을 읽다 보면 함께 공감해주는 눈빛,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, 사랑이 듬뿍 담긴 배려까지 담고 있는 저자의 음성이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 같아 모든 고민이 잠시라도 ‘아무것도 아닌 것처럼’ 느껴져서 참 편안하고 좋았다. 저자는 직접 만나지 않아도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고, 목소리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지 증명하려고 한다.
“수많은 고객을 만나면서 함께 웃고 울었다.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날은 뿌듯함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. 내가 계속 상담사를 하는 이유 중 하나다”
저자 소개 - 김연진
서울에서 태어났다. 전화번호와 생활 밀접형 서비스를 안내 하는 KT그룹 KTIS 114 전화번호 안내 콜센터에서 20년간 근무 중이다. KTIS 데이터서비스본부 114 서비스팀 정보안내센터 선임매니저 부팀장 KTIS 114서울본부 사내CS강사(2004~2011)
유튜브 〈쿡한 직업〉 ‘114 상담사’편 출연 유튜브 〈114 TV〉 진행
SBS 〈서경석의 공통점을 찾아라〉 114 상담사로 출연
TvN 〈유 퀴즈 온 더 블럭〉106회, N주년 특집 ‘인생 N회차’ 20년 차 114 상담사 대표로 출연